J'ai pas sommeil

잠이 오지 않아

 

프랑스 방송
6시 40분입니다

 

보내주신 사연을 보면 저희
청취자들은 젊은 편이 아니죠

 

파리엔 노인이 많습니다

 

100살까지 살고 싶다면
조심하세요

 

아무한테나 문 열지 마세요
할머니 살인마가 들어옵니다

 

뉴스에도 나오잖아요
명심하시고 오래 사세요

 

음악 나갑니다

 

- 뭐 줄까요?
- 커피 큰 거요

 

- 사샤?
- 알렉산더 슈미토프입니다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나 다이가야
파리에 왔어. 다시 전화할게

 

고맙습니다

 

- 얼마죠?
- 34.10 프랑이오

 

내역이 뭐죠

 

크루아상 3개
전화, 커피. 34.10 프랑

 

크루아상 하나예요

 

아니, 크루아상 3개
전화, 커피. 34.10 프랑이오

 

주시오

 

믿어지지 않는군
다른 데서도 저럴 거야

 

아가씨!

 

여긴 주차금지예요
이러면 안 됩니다

 

- 보행자 도로예요
- 번호판 왜 이래요

 

- 차 번호판 말이에요
- 리투아니아 거예요

 

리투아니아든 뭐든
여긴 여기 법이 있어요

 

- 시끄러, 아저씨들
- 다음엔 체포할 거야!

 

- 자냐?
- 아니

 

- 그건 내 거야
- 가져가, 그럼

 

모나 있어?

 

이리 와

 

실례해요, 아가씨
문 좀 엽시다

 

저예요, 이라 이모

 

- 누구?
- 샤루나의 손녀요

 

다이가!

 

이렇게 일찍 올 줄이야

 

들어오렴
들어와

 

짐 가지고

 

가지고 들어와
어서 들어오렴

 

짐도 많구나

 

세상에!

 

그것도?

 

세상에! 들어오렴
아직도 남았니?

 

좋아

 

아주 좋아

 

힘들었지?

 

차 타고 왔어요

 

차로?
정신 나갔구나

 

다 씻었니?

 

그건 엄마 거야

 

- 그럼 쓰지 마?
- 써, 집에 없으니까

 

고마워

 

- 괜찮아?
- 괜찮아

 

샤워 좀 해도 될까?

 

맘대로 써

 

내가 오면 부담돼?

 

오기 전에 연락 좀 해

 

아직도 마르티니크 가고 싶어?

 

그래

 

거기 볼 것도 없는데

 

여행하느라 돈 다 썼겠구나

 

기름값 하며
바보같이!

 

판단은 우리 몫이 아니지만
여긴 다르단다

 

거기 페레스트로이카가
너한테 도움이 되던?

 

- 전혀요
- 전혀?

 

그 말이 맞다
우리한텐 아무 소용없지

 

- 더요?
- 얼굴이 참 예쁘구나

 

뭘 할지 모를 때는
미모가 큰 도움이 돼

 

우리가 네게 뭘 해줄까?
어떤 도움을 줄까?

 

여기서 그런 건 불가능해
여긴 궁전이 아니야

 

그래도 편하게 지내렴
편하게

 

왜 그러니?
배가!

 

임신한 건 아니겠지?

 

말해봐!

 

통조림이 크죠

 

늘 고장이야

 

올라가기 힘들지

 

현대 기술이라니
웃기는 소리!

 

좀 쉬었다 가자

 

먼저 가렴

 

아무도 안 왔어요
일주일은 못 봤어요

 

- 무슨 일이래?
- 경찰이네요

 

- 어디 가시죠?
- 8층이요

 

- 이라!
- 아직도 자고 있었어?

 

막 일어나 면도하려던 참이었어

 

- 아휴! 수염 따가워
- 들어와요

 

안녕하세요

 

- 계속 드세요
- 고마워요

 

거실에 가봐
난 커피 데울게

 

어제 끓인 건데
설탕 넣니?

 

안 돼, 바샤!

 

- 아가씨는?
- 다이가, 내 증질녀야

 

환영해요

 

- 비닐루스에서 왔지
- 휴가인가?

 

바보! 휴가가 어딨어

 

다른 사람들처럼
여기 살기 위해 온 거야

 

바샤
얘 머물 곳을 좀 구해줘

 

- 이라,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 근데?

 

우리 사는 꼴을 좀 봐

 

불가리아 댄서는 춤도 못 춰
그래도 내가 데리고 있지

 

우크라이나인이랑 딸도 있지

 

여기 먹는 사람도 있고
그녀 자리가 있겠냐고?

 

- 내 침대를 같이 쓰면 모를까
- 이 수다쟁이!

 

얜 돈이 없어
불어도 못 하고

 

아가씨, 흡연은 밖에서 하세요

 

악취가 심해
내가 경찰을 불렀어

 

일주일은 안 보이는 거야
파리가 꼬이고...

 

비켜주세요

 

저렇게 죽긴 싫어
아무도 노인에겐 관심이 없지

 

말세야 말세!

 

- 반나절 만인가?
- 모르겠는데요

 

뭐라고?

 

조금 피곤해요

 

나도 그래, 아가씨
인간도 동물이니까

 

잘 있어요

 

다이가
저들이 왜 그러니?

 

- 종일 저를 쫓아다니네요
- 우리한테나 그렇게 해주지

 

거기 앉으면 안 돼
애들은 뒤에 타야지

 

걸리면 우리 둘 다
감방행이다

 

알아요

 

- 아들인가요?
- 네

 

귀엽네요

 

그래요, 그쪽으로

 

그건 뭐야?

 

다른 책이야?

 

- 콜라 마실래요?
- 네!

 

맥주가 낫겠는데요

 

콜라 드릴게요
맥주는 없어요

 

벽지 조심해줘요
새로 한 거라서

 

고마워요

 

끝났습니다
어떠세요?

 

반대편 벽이 낫지 않을까요?

 

어떻게 생각해요?

 

잘 모르겠네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

 

- 갈까?
- 응

 

청구서입니다

 

아직 은행을 못 가서
수표로 드려도 되나요?

 

수표는 안 돼요
현금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 내일 오세요
- 안 됩니다

 

쇼핑하려고 빼둔 건데

 

500, 1000, 1500
2000 프랑요

 

3000 프랑이라고 했는데요

 

2000 프랑밖에 없어요

 

3000 프랑 주시든가 아니면
물건 다시 가져가겠습니다

 

이 돈이면
전문가를 부르는 건데

 

가자

 

내 말은, 암거래 같아서요

 

이렇게 거래하면

 

기록도 안 남고

 

이제 마리에 로즈씨 차례입니다

 

오른쪽으로
힘차게!

 

차고! 막고!
차고! 막고!

 

무릎을 높이!
습격당하잖아요!

 

그자식이 당신 돈을 노립니다!

 

한번 더!

 

좋습니다, 데데씨

 

다음 동작

 

고환! 이마!
해봅시다

 

하나! 둘!
좋아요, 다시

 

하나! 둘!
고환! 이마!

 

살인마 앞에서 웃음이 나올까요

 

재클린
하나! 둘! 좋아요

 


하나! 둘! 좋습니다

 

고환은 더 낮은 데 있어요
명심하세요

 

고환! 이마!
한번 더

 

지넷!
집중하세요

 

하나! 둘!
습격받는 중이에요!

 

저건 호신술이야

 

프랑스는 심각해
할머니들이 살해당하고 있어

 

주먹! 주먹!

 

기합! 막고!

 

주먹! 주먹!
기합! 막고!

 

이제 인사합시다

 

그 쓰레기장이?
그 더러운 찬장이 있는?

 

그게 식당이야
객실이 필요하니까

 

더럽히지만 말고
호텔을 쓸모있게 만들어봐

 

- 이 여편네가!
- 내가 틀린 말 했나?

 

우린 서로 돕고 살아
우린 슬라브 민족이니까

 

저 여자애
보살펴주지도 못 하면서!

 

좋아, 네가 이겼어

 

우리 호텔에서 일하게 해줄게

 

싸우는 거예요?

 

두쉬카, 얘는 쉬지도
않고 여기까지 왔어

 

내가 걱정할 바 아니지

 

내 편지 봤어?

 

러시아어 몰라

 

내가 뭐라고 썼냐면

 

얼굴도 모르는 질녀에게

 

내가 눈감기 전에
파리로 와달라고 썼어

 

괜찮아?

 

뒤돌아봐

 

느껴져?

 

좋네요
가죽이 낫긴 하지만

 

어디 보자

 

5000 프랑 구하면
턱시도 가져가

 

안녕하세요, 선생님

 

잘 있게

 

고마워

 

차가 엉망이군

 

파리는 여름이 멋지단다

 

그게 아니라요

 

엄마 제가 할게요

 

안녕하세요
방이 필요하세요?

 

 

침실에 욕실이 딸려있고
요금은 일일 350입니다

 

- 아침식사 포함해서요
- 좋소

 

숙박계 주세요

 

이 양식을 기입...

 

앉으렴
저기 앉아

 

이 양식을 기입해서
주세요

 

방은 2층의 22호입니다
보여드릴게요

 

엘리베이터를 타세요
위층에서 뵙죠

 

2층입니다

 

- 안녕하세요
- 고맙습니다

 

편안할 거다
이것들은 치워야겠다

 

이제 네 방이란다

 

그냥 방보다 좋단다
욕실이 없는 것만 빼면

 

식당이었는데 폐쇄했지

 

이젠 손님들이 방에서
아침을 먹거든

 

이제 쓰레기장이야
좀 도와주렴

 

침대를 정리하자
이것 좀 저기 두렴

 

여기 의자 좀 잡아줘
저기 두자

 

시트랑 수건은
가져다줄게

 

1층에 샤워실이 있단다

 

샤워실

 

샤워실

 

- 전화 좀 쓸 수 있을까요?
- 전화?

 

공중전화 카드를 사줄게

 

여기서 걸면 요금이 비싸거든
오늘밤만 그냥 쓰자

 

이 번호지?

 

신호 간다

 

 

안 받아?

 

- 안 받아요
- 안 받아?

 

파리에 아는 사람은 있니?

 

- 일 관계로요
- 그래

 

파리에선 조심해야 해
진심이란다, 몸 조심해

 

길을 잃으면
이 주소를 보렴

 

젊은이들, 지난달
방세 좀 주실까?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줄 알아?

 

- 내일 드릴게요
- 맨날 '내일'이래

 

좋아, 내일 보자

 

좋은 밤 보내
점잔빼지 말고!

 

참 좋은 젊은이들이지

 

식사 같이 할래?
우리 어머니가 혼자 드셨거든

 

- 안녕히 계세요
- 잘 가라

 

망할 년!

 

- 내가 매력이 없나요?
- 나도 사람이라구

 

- 괜찮나?
- 뭐라고?

 

- 아무 일 없냐고?
- 응. 난 괜찮아

 

뭘 원하나?

 

내가 잠을 깨웠나?

 

악몽일 뿐이야

 

- 아무것도 아냐
- 알아

 

- 맘에 들어?
- 응

 

오른쪽으로?
보고 싶어?

 

 

맘에 들어?

 

- 편해?
- 응

 

괜찮겠어?

 

너무 춥지 않니?

 

문이 열려 있길래
네가 온 줄 알았어

 

자렴

 

나 왔어

 

봤어

 

춥네

 

원하는 게 뭐야?

 

나도 여기 있을래

 

정말?

 

떠나기 두려워, 테오
여기 있고 싶어

 

모나
난 결심했어

 

- 넌 내 방식대로 날 사랑하지 않아
- 난 내 방식대로 널 사랑해

 

안녕히 가세요

 

사진 가져와, 카미유

 

약속할게요

 

넌 옷을 벗은 게
쓸 만하니까

 

안녕하세요

 

- 더 있지 않을 거야?
- 바보

 

끔찍한 소식입니다

 

에피넷 거리의 아파트에서
노부인이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이곳은 영화 촬영도 된
유명한 거리인데

 

물랭 루주, 르픽 거리
물랭 드 라 갈레트 등

 

명소가 많은
18구에 속하는 곳입니다

 

다이가, 난 끝났어
물 빠지면 구석구석 닦아야 해

 

이 층 시트 갈아놔
우린 위층을 할게

 

프랑스 공포에 질리다

 

관둬, 카미유

 

내 침대인걸

 

이리 줘

 

알았어

 

알렉산더 슈미토프씨 계신가요

 

여보세요
다이가 바르타스예요

 

잘 지냈어요?

 

저도요
아벨 있나요?

 

적을 테니
불러주세요

 

오데옹 극장

 

폴 클로델 광장

 

알렉산더 슈미토프와
약속을 했는데요

 

- 성함이?
- 다이가 바르타스요

 

바르타스양이 왔습니다

 

 

알려드렸으니
잠시 기다려주세요

 

죄송한데
천천히 말씀해주실래요

 

알려드렸으니
잠시 기다려주세요

 

미안, 회의가 있어서

 

- 저 세트는 안 돼
- 알아, 알아

 

- 파란색이 별로군
- 사진이라 그래요

 

사진은 안 되겠는데요
수채화 같은 걸로 합시다

 

이 중엔 쓸만한 게 없어요

 

안녕하세요

 

- 잘 지냈나요?
- 네

 

파리엔 여행차?

 

- 아뇨, 여행이 아니에요
- 여행이 아니군요

 

어떡할까??

 

사샤, 올해는 말야
사정이 좀... 비자리가 없어

 

아마 내년에
러시아 시리즈라면 될지도...

 

잘 좀 말해주게

 

아벨이 널 만나 기쁘대

 

고향에서부터
널 잊은 적도 없고

 

근데 올해 공연은 취소돼서
내년으로 연기됐대

 

널 꼭 채용해줄 거야

 

- 내년에도 있을 거지?
- 네

 

불어를 배우도록 해
재능이 있으니

 

커피 마실래?

 

차요

 

사샤, 차 한잔 부탁해

 

다이가
얘기 좀 하지

 

설명해줄게
상황이 간단하지가 않아

 

같이 저녁식사나 하지
알아들어?

 

- 내일요?
- 아니, 내일 말고

 

너 좋을 때 언제든

 

사람들 만나고 그러다 보면
불어도 배우게 될 거야

 

또 보자

 

할머니 살인마 검거 위해
경찰 190명 동원

 

외출이 길구나

 

- 도움되는 만남이었니?
- 네

 

얘야, 다이가

 

- 우릴 떠날 거니?
- 아마 내년에요

 

내년이라...
넌 참 예쁘단다

 

근데 옷이 문제구나
거울을 보렴

 

얼굴도 곱기도 하지!

 

넌 행운아야
앞으로 뭐든 할 수 있지

 

네 나이엔 빈털털이라도
아무 문제없어

 

카미유, 들어와요

 

방으로 가져가렴, 아가

 

아이스크림 사왔어

 

- 스키타러 가?
- 계약 때문에

 

- 뭐야?
- 선물. 공연 때 못 받았잖아

 

- 맘에 안 들면 교환할게
- 아니, 괜찮은걸

 

종일 신지는 못 해도
익숙해지겠지

 

작아?

 

아냐, 좋아
발이 작아보이네

 

너무 작은가봐

 

나 티켓 구했어

 

- 구했어?
- 그래, 샀어

 

- 이거 떨어뜨렸어요
- 아뇨, 저한테 떨어졌어요

 

제 거예요
어서와요, 엄마

 

참 적당한 때 나타나신다니까

 

배 안 고프세요?

 

너무 맵구나

 

이해할 수 없구나

 

내가 참견할 바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마르티니크에서
어떻게 살 생각이니?

 

아침에 전
카누를 타고 낚시를 하고

 

모나는 점심을 만들죠
강에서 물을 길어와서요

 

집에서 1킬로 떨어져있는데
집은 대나무 오두막이고

 

바나나, 아보카도 다 있어요
옷은 필요없어요

 

종일 알몸으로 사는 거죠
돈도 필요없어요

 

물물교환을 하니까요
지상낙원이죠

 

참 위안이 되는구나
테오

 

괜찮아?

 

누구야?

 

카미유, 어서 와

 

우리 엄마가 계셔

 

테오의 동생이에요

 

아이스크림 들라우?

 

- 아뇨, 괜찮아요
- 무슨 일이야?

 

- 시간 좀 있어?
- 뭔데?

 

- 부탁할 게 있어
- 그래?

 

다음에 올게

 

쟤도 같이 떠나니?

 

아닐걸요

 

아이가 지쳤구나

 

거기 두지 말고
침대에 눕혀

 

됐어요

 

나갔다올게

 

- 테오
- 미친놈처럼 나가버렸다

 

있잖아, 테오 혼자
떠나도 되지 않니?

 

애는 내가 돌봐줄 수 있는데

 

- 달리 할일도 없고
- 혼자 있게 해주세요

 

한군데 정착을 못 하잖니
거기서도 못 할 게야

 

- 비키세요
- 못 됐구나

 

- 너 따라왔다
- 가족모임이네

 

- 이게 전부야
- 그것 때문에 온 거 아냐

 

잠깐
어디 가려고

 

- 난 냉정해
- 나도야

 

- 티켓 버려, 난 안 가!
- 그래, 알았어

 

- 잠깐!
- 왜

 

난 못 참겠어

 

여기 사람들과는 말이
안 통한다고? 시도나 해봤어?

 

난 오랫동안 기다렸고
넌 항상 이대로겠지

 

얘길 시작하면
언니한테 도망가기나 하고

 

나쁜 자식!

 

그래서 뭐?

 

- 거기서도 망할 인생은 똑같아!
- 네가 그렇게 원한다면

 

- 비켜. 난 애랑 여기 있을 거야
- 임대계약도 취소했어

 

그래?

 

- 애 데려갈 거야
- 애는 그냥 둬, 알았어?

 

- 누구세요
- 모나야

 

- 벌써 왔니?
- 문이나 열어!

 

이틀이라니 최단기록이네
엉덩이 아파라

 

- 문 열어!
- 여기가 호텔이냐?

 

- 어흥!
- 하지 마

 

왜 그래?
내가 무서워졌어?

 

여러번 보여줬잖아

 

- 날 믿어도 된다는 걸
- 난 떠나고 싶어

 

떠나다니 무슨 말이야?

 

무슨 뜻이야?
왜 그래?

 

우린 잘해왔잖아
왜 그래?

 

내가 무서워?

 

널 사랑해

 

그래
다시 말해봐

 

- 날 사랑해?
- 그래, 사랑해

 

- 난 떠나고 싶어
- 그래

 

나 없인 못 살면서
알잖아?

 

알고 있잖아?

 

너도 알잖아

 

넌 못 해

 

- 고마워요
- 무겁네요

 

거기 내려놔요

 

나한텐 너무 무거워서 말야

 

마실 거 드릴까?
앉아요. 피곤하지

 

휴일인가요?

 

실업자는 아니겠지

 

이건 싫어?

 

- 커피가 나은가?
- 네

 

커피 타올 테니 기다려요

 

기다려

 

총각 참 든든하네

 

커튼 봉이 떨어져서
창문을 못 열겠어

 

다시 달아줄 수 있지?
수고비는 드릴게

 

- 글쎄요
- 친절도 해라

 

진하게 타줄까?

 

진하게 아니면...

 

네, 안보를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안보란 안전한
장소에 속함으로써

 

안전하리라 믿게 되어
안심하게 되는 거죠

 

즉 아주 주관적인 것입니다

 

누구도 죽음으로부터
안전하진 않습니다

 

고마워, 카미유

 

인상착의 기억나세요?

 

 

방에서 기다려
금방 갈게

 

상관없어

 

난 완전 망했어

 

- 엄마
- 응?

 

- 주무세요
- 싫어, 잠이 안 와

 

눈도 안 떼셔
너 많이 마셨구나

 

내 얘기가 재밌지

 

- 나랑 내 남자들 얘기
- 네, 남자들 얘기

 

- 지금은 다 달라졌어
- 알아요

 

아직도 날 감동시키긴 하지만

 

정말이란다

 

 

날 보는 시선이 달라졌어

 

"어 와이터 셰이드 오브 페일"

 

들어봐

 

멋지군
이 예쁜이

 

이리와
그만 마시고

 

춤춰본 적 있어?

 

들어봐

 

난 아무하고나 추진 않았단다

 

너 완전 취했구나!

 

리드하고 싶어?
해봐

 

서있지도 못 하네!

 

일어서지도 못 하고

 

백포도주에 맛이 갔구나

 

취해도 예쁜걸

 

괜찮아요?

 

- 네, 괜찮아요
- 야간 경비라도 서나?

 

담배 있소?

 

손이 차군

 

- 잘 자요
- 네

 

오디오도 포함인가요?

 

라디오도 포함이냐고 묻는군

 

아예 내 엉덩이를
팔라고 하죠?

 

가족 물건이라 안 된다는군

 

- 이 소음이 정상인가요?
- 무슨 소음?

 

소음이 있다는데

 

망할놈한테 소음도
거래의 일부라고 해줘요

 

트렁크에 있는
통조림 부딪히는 소리래

 

보닛 밑에서 나는 소린데요
건드리면 안 나요

 

앞에서 난대
난 차를 잘 모르는데

 

산대요, 만대요?

 

이 친구는 소련 물건엔
사죽을 못 써

 

- 기어가 미끄러지는데요
- 미끄러진대

 

뭐라고 하지

 

그게 정상이야
원래 미끄러지는 거야

 

- 뭐 하는 거죠?
- 나도 몰라

 

- 안 파는 건가요?
- 모른다고

 

- 내가 뭐 잘못 했나요?
- 나도 몰라!

 

마음이 변했어요
안 팔 거예요

 

그럼 난 뭐 하러 통역한 거야?

 

- 내 차가 아니에요
- 훔친 차였어?

 

- 오른쪽!
- 무슨 오른쪽, 짜샤?

 

- 미쳤구만?
- 전혀!

 

그만두지 못 해!
그만!

 

엿이나 먹어라!

 

조심해!

 

- 네 차 아니야?
- 우릴 죽일 거요?

 

내려줘요!

 

댁이 박은 거요?
후진하다가?

 

- 맞아요
- 아니, 그게 아니에요

 

- 저 여자가 박았어요
- 의도적으로 말인가요?

 

- 저 여잔 미쳤어요
- 내가 그랬어요

 

- 조용히 해, 얼간아!
- 뭡니까?

 

아무일도 아니오
외국어 하는 것뿐이오!

 

난 고소하지 않겠소
내 잘못입니다

 

- 확실합니까?
- 내 잘못이오. 내가 후진했소

 

- 나중에 딴소리하지 마슈
- 잘 있어요

 

안녕히

 

아가씨, 동행하시죠
서류 좀 봅시다

 

- 제 차예요
- 확인해보죠

 

아가씨, 금연입니다

 

이라, 난 진짜
훔친 차인 줄 알았어

 

- 누가 그래?
- 차 안에서 그러던데

 

- 나도 저애도 안 그랬어
- 무슨 말씀 중인가요?

 

- 별거 아닙니다
- 죄송해요, 저희 모국어예요

 

- 리투아니아 출신인가요?
- 빌뉴스랍니다, 형사님

 

- 어딘지 모르겠네요
- 난 이 일과 상관없소, 형사

 

혼자만 살려고 하는군

 

- 저 여자 차인가요?
- 물론이죠

 

이봐요, 형사 양반
나는 왜 붙잡아두는 거요?

 

- 여자와 같이 있었잖소
- 그건 그렇죠. 왜?

 

- 쟤를 나가게 해줘야지
- 뭐야?

 

경찰은 나한테 중요하다고

 

물론 당신이 저 애를
도와달라고 했지만...

 

조서 쓰고 서명하고
비자 제시하고

 

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취급하더군. 그래서...

 

우리 고향에선 사람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난다고...

 

얘기해줬지
오뚝이 인형처럼 말야

 

무슨 말이야? 걔는
일을 해야지. 나도 하는데

 

난 휴일도 없어
내가 걜 왜 도와줘?

 

그걸 일이라고 부르다니

 

네 숨겨놓은 돈으로
걜 도와줄 수도 있으면서

 

구두쇠!

 

걔 무료로 묵게 해주면 안 돼?

 

편히 지내시길 빕니다
우리처럼요

 

내가 할래

 

걷는다!
걷고 있어!

 

걸을 수 있구나

 

커피 주세요

 

고마워요

 

두 잔 다 내가 낼게요

 

고맙습니다

 

- 잘 있어요
- 잘 가요

 

- 테오한테 아무 말 못 들었는데
- 괜찮아

 

- 난 테오를 기다릴까?
- 그래, 기다려

 

난 해리가 필요할 뿐야
그렇게 전해줘

 

- 테오도 알아?
- 괜찮아

 

- 테오를 기다려줘
- 그래

 

라몽, 시끄러!

 

- 귀여워라
- 도와주기나 해

 

- 너무 사랑스럽다
- 비켜, 신경쓰이니까

 

얘는 어디 갔지, 라몽!

 

잡개는 집에나 두고 와

 

잠깐만!
라몽!

 

우리 강아지!

 

테오가 알면 널 죽일걸

 

신분증명서 있소?

 

- 신분증 없소?
- 안 가져왔어요

 

안 됐군

 

동행합시다

 

이름이 뭔가?

 

카미유 무와송

 

카미유, 여자 이름인데

 

카미유 무와송이라

 

이봐요, 전 깨끗해요

 

따뜻한 음료 줄까?
뜨거운 우유?

 

- 크래커랑 먹으면 좋은데
- 말하기 싫어

 

자게 놔두자
부엌으로 와

 

테오

 

걱정했잖아

 

해리 혼자 두고 나왔어?

 

가자

 

닫혔어?

 

테오

 

아빠?

 

아빠?
어딨어

 

빨리 와
아빠 찾기 하자

 

아침에 경찰이 와서
같이 갔어요

 

- 무슨 경찰요?
- 경찰이요

 

- 어디로 데려갔죠?
- 모르겠어요

 

17구, 기 모케가, 13번지
조세파 칼데론, 1991년 1월 30일

 

 

18구, 파졸가, 17번지
앙드레 세긴, 1990년 5월 7일

 

 

18구, 노르뱅가, 17번지
에렌 라캥, 1990년 2월 26일

 

 

18구, 라이프니츠 광장, 2번지
콜레트 랜던, 1991년 6월 11일

 

모르겠네요

 

네가 맞아

 

난 태평할 뿐이에요
누구도 고통을 원치는 않죠

 

세상이 미쳤어요

 

계속하겠네

 

9구, 트루데인 거리, 30번지
마르트 프레미유, 1992년 4월 4일

 

 

10구, 라크뒤크가, 61번지
사라 랑그만, 1991년 11월 9일

 

 

9구, 로디에르가, 1번지
마리 라발, 1992년 8월 6일

 

 

18구, 뤼소가, 2번지
잔느 쿠튀리에, 1991년 10월 20일

 

 

18구, 클리시로, 15번지
두스 라카즈, 1992년 3월 22일

 

다 됐네

 

만약 내 동생이었다면...

 

알 수 없군
전혀 눈치 못 챘나

 

내겐 동생이나 당신이나
낯선이일 뿐이오

 

따라오세요

 

여기 대기하세요

 

널 낳았을 때
죽여버리는 건데

 

- 내가 죽어야지!
- 엄마, 소리지르지 마요

 

내가 이 놈을 왜 낳았을꼬?

 

나한테 이럴 수 있니?

 

엄마, 내 물건 좀
가져다주세요. 슈트랑요

 

착하고 친절한
애였는데...

 

번역/ 필유
http://feelyou.tistory.com

 

영문자막/ Ian Burley